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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어를 공부하게 된 이유 - SKAM

Norsk

by Jiii 2020. 11. 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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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노르웨이 NRK에서 방영한 드라마 스캄123 을 접하고부터 노르웨이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언어라서 나한테는 스페인, 독일, 영국 보다 더 이색적이었다.

Ja[야] = 응.  Nei[나이] = 아니.  og [오]=그리고  문장 끝은 eller? 물음표로 끝나는 악센트📈 


내가 스캄에 빠진 때는 4년 전 2016년 겨울이다. 시즌2가 너무 재밌고 신기해서 듀오링고를 했던 게 기억난다.
전에 듀오링고가 유행할 때에는 '어떤 언어를 공부할까?' 고민하다가 랜덤으로 스페인어를 깔아놨었는데 스페인어를 뒤로하고 노르웨이어로 새로운 덱을 시작했다.

그 때 기억하는 듀오링고 노르웨이어 문장은 

Det er en ulv. Ulven spiser kyllingen.  =저것은 늑대이다. 늑대는 닭을 먹는다.

매력적인 점은 영어랑 어순이 똑같다!

단지 영어단어를 다른 단어로 스왑하기만 하면 됐다. 그럼 내가 신기해했던 이색적인 언어가 완성되다!
듀오링고에서 한국어>노르웨이어 배우는 과정은 없고 영어>노르웨이어 과정만 있어서 난감했지만
이러한 문법 유사성 때문에 시도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Jeg 나는 elsker 사랑해 deg 너를"  "I love you" 

all is love

겨울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드라마 스캄은 금방 끝났고, OST 사운드 트랙을 가사들을 받아적거나
듀오링고 공부했는데 이건 오래가지 않았다. 더 노르웨이 덕질을 하고싶었는데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는 되게 폐쇄적이어서 해외 시청자들이 돈을 줄테니 블루레이를 내달라고 해도 상업적으로 팔지 않았다. 이런 요청이 귀찮았는지 머지않아 시청 지역을 노르웨이로 바꿔버려서 VPN을 켜서 봐야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영어를 잘하기 때문에 외국 드라마나 컨텐츠를 보는데 언어가 자유로워서 굳이 국내 드라마나
노르웨이 컨텐츠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그럼 나는 어떡하라고? 스캄이 유독 대박이 났지만 여전히 나는 컨텐츠에 목말랐었다. 인터넷에도 별로 읽을게 안 나오는데 공공도서관에가서 스칸디나비아에 관한 책을 찾아봐도 오로라 여행기, 오래된 책 밖에 없었다. 실생활은 어떤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 무렵에 폴란드에서 교환학생하는 친구에게 노르웨이 가자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혼자 가야했는데 그나마도 어떻게 뭘 해야될지 몰랐다. 이렇게 2016년 노르웨이 맛만 보고 멀어졌다. 언젠가는 가겠지 하면서 기억에서 멀어져갔다.

16년 여름에 녹아내리도록 친구랑 많이 놀고 17년 야구장 가고 공차 가고 18년 일하고 19년 또 일하고 20년 코로나 뿜!

다시 노르웨이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그 나라 언어에 관심을 가지니 노르웨이에 더 관심이가고 생활 문화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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