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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또는 스마트폰 중독 방지 - 키친세이프 금욕상자

Life

by Jiii 2020. 11. 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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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스마트폰 중독을 벗어나고자 여러 방법을 찾아봤다. 그러다가 트위터에서 유행한 영상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에 관심 있던 나는 핸드폰을 휴대하면서 유혹에 못 이겨 좌절하는 것보다 물리적으로 벗어나는 게 답이라 생각했고 바로 구매했다. 구글 디자이너에 의하면 인간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수 만 명의 디자이너들은 그것을 연구한다고 하니 중독에 빠진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라. 그대의 잘못이 아니다. 이 제품은 의지력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결과는 정말 만족했다.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서 핸드폰을 꺼낼 수 있으니 효과가 좋았다. 핸드폰은 어플로 잠궈봤자 어플 풀어버리면 그만이다. 그냥 내 몸과 핸드폰을 떨어뜨려놓아야 한다. 

 

 

 

원형 버튼은 을 360도로 돌려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동시에 푸시 버튼 역할도 한다. 시간 설정 뒤 누르면 상자는 잠긴다. 

 

 

위에서 바라본 튀어나온 홈의 모습이다. 저게 잠금 역할을 하는데, 밑 상자에는 구멍이 있고 뚜껑의 홈과 맞물리게 된다.

 

 

전체적인 모습은 둥근 모서리의 큐브 모양이다. 밥통같기도하고 귀엽다. kitchen safe ceo는 본인이 쿠키 중독이라서 이걸 개발했다고 한다. 술병을 넣을 수 있도록 긴 단지형도 있는데 나는 핸드폰만 사려고 mini 버전을 샀다. 컬러 뚜껑에 내용물을 볼 수 있는 투명 단지도 있으니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시간 설정은 1분~10일 사이의 시간 중 원하는 기간 동안 잠글 수 있다고 한다. (직접 돌려보니 9일 23시간 50분까지 돌릴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5초가 카운터되고 설정해놓은 시간과 함께 홈이 나타나면서 잠긴다. 5초가 지나면 되돌릴 수 없으니 취소하고 싶으면 그 안에 다시 한번 누르면 된다. 뚜껑에 있던 홈이 단지를 뚫으면 이제 모든 유혹으로부터 지켜 준다. 1교시 동안 사물함의 물건과 내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을 때를 생각하게 만드는 나와의 좋은 약속이다.  

설정해놓은 시간이 종료되면 뚜껑의 홈은 단지로부터 사라지며 맞물렸던 잠금이 풀리게 된다. 뚜껑안으로 홈이 사라지는 윙 소리가 매력적이다. 물건을 열리길 기다리고 있으면 이 시간이 얼마나 재밌는지 매번 참 설레는 순간이다. 

 

 

 

잠금의 비밀은 뚜껑에 있는 배터리와 관련이 있는데, 배터리를 꺼내도 기한 내에 상자는 열리지 않고 배터리 수명이 다해도 역시나 열리지 않는다. 다시 배터리를 넣어야 열린다. 그러므로 배터리를 탈착 해서 내용물을 열려고 하는 부정행위는 통하지 않는다. 건전지는 Kitchen safe 로고에 있고 어렵지 않게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열린다.

 

 

AA 건전지 2개가 들어가며 제품설명서에 의하면 배터리는 6-12개월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배터리 꺼내도 상자 안 열린다. 시간 전에 꺼내고 싶으면 상자를 부시는 수 밖에 없다 . 아마존에서 상자만 따로 팔기도 한다.

 

 

 

작년에는 찾기 어려워서 아마존에서 $54.80에 7일 배송료까지 포함해서 $88.69에 구매했었다. 현재는 $69.90에 7일 배송으로까지 해서 약 9만 원 후반 거의 10만 원에 팔고 있는데 환율이 그때 그때 다르니 사이트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2020년 11월 15일 현재는 네이버에서도 팔고 있는데 93,500원 배송비 7,900원 포함 101,400원이다. 비슷한 가격이고 네이버도 배송은 7일에서 20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현재 핸드폰 중독으로 수면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이걸 8시간 설정하고 자면 정말 꿀잠 잔다! 수험생들은 핸드폰 중독일 때 도움될 것 같다. 다들 어떤 것으로부터 유혹을 받고 있다면 이걸 이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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