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운전학원 - 장내기능시험 합격 팁

학과교육 3시간을 이수하고 도로교통공사에서 필기를 합격하면 1단계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이제 2단계 장내기능시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장내기능시험은 강사와 함께 도는 4시간을 이수해야 시험을 칠 수 있다. 

 

 

2단계 교육시간 강사와 한 번에 들어도 되고 하루 2시간씩 나눠서 시험볼 수도 있다. 교육시간은 자유선택이고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나와 친구는 학원등록일에 1단계 학과교육을 3시간 이수하고, 장내기능교육은 다른 날 월요일, 화요일 오전 2시간씩 하고 화요일 오후에 시험보기로 했다. 3시간-1시간 등 어떻게 나눠서 하든 간에 사람마다 일정이 다르고, 그리고 본인들이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다르기에 어떤 일정이 더 낫다고 할 수가 없다. 하루에 다 이수해버리면 머리가 과부하걸린다는 사람도 있고, 교육을 받고나서 몸에 감각이 남아있을 때 바로 보는게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편차가 있으니 컨디션과 일정에 맞춰서 하면 되겠다.

이제 마음의 준비가 완료되면 학원에 일정을 잡고 교육을 받으러 가면 된다. 교육일 전 날에 알림문자를 받을 수 있다. 늦지말라는 시간 안내인데 자기 전에 출석체크용 학원카드를 챙겨놓으면 편하다. 교육시간 1시간 전에 학원에 전화하면 학원차량을 탈 수 있다. 

 

 

 

 

 

 

 

📌첫째 날 2시간 기능 교육

학원 옆에 작은 마을처럼 코스가 있다. 코스는 언덕, 신호등, T자코스, 돌발상황, 가속구간, 이렇게 짜여져 있는 맵이다. 첫 번째 강사님은 핸들은 가끔씩만 잡아주시고 목소리가 크셨다. 호통치는 것 같지만 화통했을 뿐이다.
주로 나에게 주행을 맡기는 편이었고 거침없이 하게 하시는 편이라 자신감 있게 잘 배웠던 것 같다. 다만 급정거, 급제동에 대해서는 부드럽게 밟으라고 하셨다. 초심자가 악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밟으면 살짝 누르기만 해도 차는 콱 멈춰서 몸이 튀어나온다. 급제동, 급정거는 시험채점 요소이기도 하지만, 동승자를 배려한다면 미리 감속한 다음에 정말 안 누른듯 지긋이 브레이크에 압력을 주면 부드럽게 멈춘다. 정지 후 출발할 때도 악셀레이터를 같은 방식으로 한다.

운전벨트를 안 매고 시작해도 실격이다. 출발 전 시동을 걸고나서 차량 조작능력 미션이 4개중에 랜덤으로 주어진다.
전조등, 기어변속, 전조등, 방향지시등 좌우랜덤, 와이퍼 조작능력 등을 점검하며. 기계의 "하세요" 멘트가 끝나야 손을 댈 수 있다. 처음에는 차와 친해지고 하나하나 감각을 익히는데에 집중했다. 핸들을 어느정도 감아야 하는지, 급정거가 아닌 감속을 하는 방법, 엑셀을 밟아도 속도위반 하지 않을 것, 차넓이 가늠과 선을 밟지 않기 등, 운전이 이런거구나 재미도 느끼고 유연해지는 과정이다. 첫 1교시는 우당탕이어도  2교시 때는 조금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 날 2시간 기능 교육 

사진의 '출발' 오른 쪽에서 시작한다. 처음 출발 신호로 왼쪽 방향등을 키고 끈다. 곧 언덕에서 멈추라는 미션이 나온다. 흰 선 안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1, 2, 3초를 세고나서  바로 엑셀로 발위치 변경한다. 늦게 밟으면 차가 뒤로 밀리니 깔끔하게 지체없이 밟는게 좋다. 언덕에서 내려갈 때는 감속에 신경쓰고 그 다음 좌회전을 한다. 이 구간에서 첫 번째 돌발💥이 나올 수 있다. '정지 후 비상등'을 염두해야하는데 이걸 머릿 속에 넣어놓으면 좋다. 좌회전 후 만나는 교차로 신호는 빨리 바뀌는 편인데 욕심내서 신호위반하면 실격이다.

첫번째 교차로 직진하면 T자 코스가 나오는데 셋 중에 아무데나 들어가도 된다. 다른 차가 연습 중이면 그 옆에 있는 T자로 진입한다. T자코스 오른쪽으로 들어가기 전, 어깨선과 수평을 이루고 핸들을 돌려감고 평행이되면 멈추고 양쪽 선을 염두하고 진입한다. 다시 어깨선 수평이 되면 오른쪽으로 반 바퀴(핸들 위아래 바뀔정도) 돌려서 왼쪽대각선이 직각이 되면 정지한다. 이제 후진기어로 바꾸고 핸들은 왼쪽으로 전부 돌려서 후진한다. 후진 시 뒷바퀴가 선 밟는지 보고, 다시 앞 시야 평행이 됐으면 일단정지⏸ 차가 똑바로 들어갈 수 있게 핸들을 풀어주고 뒤로 들어간다. 반듯하게 들어갔으면 사이드브레이크 체크하고 기어를 D로 바꾼 다음에 나간다. 선을 밟더라도 당황하지말고 그대로 진행하길 바란다. 고치려다가 선을 계속 밟아서 실격할 바에는 한 번 선 밟고 감점 당하는게 낫다. 

T자코스를 탈출하면 우회전시 또 한 번 돌발이 나온다.💥 '정지 비상등' 이제 여길 탈출하고 만나는 좌회전 교차로에서는 방향지시등을 꼭 켜야한다. 가속구간 진입 전 직진시 마지막 돌발이 나온다💥. 이 세 번의 지점 중에서 한번 돌발상황이 나오니 '정지 비상등'을 코스마다 생각하면 좋다. 가속구간에서는 재빨리 40을 넘기고 다시 '속도를 줄여야하는데', 절대 차가 멈추면 안된다. 이윽고 도착지점에서는 오른쪽 방향지시등 넣고 들어오면 시험종료! 축하합니다 합격입니다. 둘째 날은 코스를 외우는데 집중했고 강사도 되도록 힌트를 주지 않는다. 핸들 뺏어서 대신 돌려주거나 계속 할 기회를 안 주는 강사보다 모를 때만 알려주고 직접 운전하도록 지시하는 강사가 제일 좋다.

🚖시험 시작

위를 토대로 맵을 외우고 자주 틀렸던 감점사항을 복기하면 절대 틀리지 않는다. 시험 전날 자기 전에 몸을 움직이면서 머릿속으로 코스를 외우고 잤다. 예를 들면, 좌회전 해야하면 내 방 책상을 보고있다가 왼쪽 거울로 방향을 틀었다.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후진시 차 움직이는 것처럼 내 시야를 옮겼다. 그럼 내 시야는 거울에서 다시 책상쪽으로 바뀐다. 이렇게 몸과 머리로 주행을 끝내고 잤다. 실제 시험에서는 강사가 타지 않고 혼자하기 때문에 떨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불안감을 무시하고 본인이 잘해왔던 것을 믿으면 모두가 당신에게 엄지를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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