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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따고 한 달차 운전 후기 😮‍💨

Life

by Jiii 2020. 12. 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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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7일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한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

면허증을 따자마자 차를 몰고 돌아보니 별의 별일이 다 있었다.
아무래도 나 자신에게 여유를 주지 않고 많이 몰아붙인거같다. 천천히 느긋하게 움직여야 했는데 안절부절해서 날마다 운전하는게 스트레스였다. 그러다가 결국 사고가 났고 한 템포 쉬게 되었다. 주변인들이 나를 걱정해주는 것도 눈물나게 감사했다. 

'이거? 하면하고 말면 말지' ~(˘▾˘~) (~˘▾˘)~ 이런 마음으로 했어야했는데 운전면허를 땄을 때 당시에는 나의 마음가짐이 그러지 못했다.
"이 시험을 반드시 통과하고 면허증을 꼭 따야돼" 이 여운이 계속되어서 그런 것 같다.

나의 데뷔를 염려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안절부절해지고, 나는 괜찮다고 했었지만 괜찮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무리했었다.

나는 괜찮지 않았고 그냥 천천히 해도 됐었는데 내 실력을 내 자신도 몰랐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

운전 1일 차 with 친구  

면허 따자마자 다음날 18일 초보스티커 붙이고나서 광주 북구와 동구를 한바퀴 돌았다. 북구 끝의 패밀리랜드, 동구 끝의 무등산을 들리고 다시 돌아오는 데에 28.5km를 주행했다. 미르에게 많이 고마웠고 운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한 날.

운전 3일차 with 아빠

아빠랑 광주에서 장성으로 가는데 고속도로 타고 29.1km 운전하는데 이 날 고속도로를 처음으로 가서 또 다른 떨림을 느끼고 왔다.
출발 전, 차량 방전까지 더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초보운전 아주 빡세게 친구에게 30km 아빠께 30km 사이좋게 배웠다. 

운전 한달 주행거리(km)와 정리 

오늘 다시 주유 풀충전하고 나오니 가로등에 불이 켜졌다. 요즘은 오후 5시 35분에 불이 켜진다. 

  • 신호를 기다리면서 계기판을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집에 와서 그 동안 주행한 거리를 돌아보았다.
    - 굵직하게 두번해서 60km,
    - 동천들렸다가 쌍촌 왕복 10km
    - 동구 나들이 18km
    - 12월 현재까지 4km씩 꾸준히 타서 11월부터 12월까지 총 150km 탔다. 

두 번의 차량방전, 한 번의 접촉사고, 사이드미러, 전조등, 계속된 새로운 길 개척.. 이 모든 허슬과 후회와 일련의 과정들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차선을 무리해서 바꿀 필요도 없고, 차선이 너무 많다싶으면 일방로 등 다른길로 돌아가도 된다. 누가 추월을 하거든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 나는 여러 사람 생각하느라 마음이 복잡했는데 나도 다른 드라이버처럼 마음이 느긋해져야겠다. 답답하면 그들이 알아서 간다. 나도 어짜피 그 사람이 추월할 공간을 충분히 주면 되니까. 

지금은 오늘 한 번으로 모든걸 해낼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1mm 주차 좀더 잘하고 내일 1mm 좀더 잘하고 이런식으로 늘어가고 6개월 뒤에는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 최대한 복잡한 길은 피하고 쉬운 길로 가고 양보하는게 마음이 덜 아프다.
숙련된 운전자들도 복잡한 운전을 잘하겠지만  '잘하는 것과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게 당연하거라 생각하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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